◈ 정치/정치 정사

[그리스도인과 정치] 성령의 음성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승리자 2021. 11. 20. 20:39

성령의 음성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성령께서 내게 이르시되, 어떤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인지 아닌지는 일률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무릇 모든 일에는 원칙이 있고 예외가 있으며, 우선순위가 있고, 차순위가 있으며, 특별한 것과 일반적인 것, 상위와 하위법이 있다. 이같은 차별, 혹은 차이는 환경과 상황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예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것이 그 전형적인 경우다. 곧, 예수님 당시는 로마법, 혹은 헤롯왕의 통치 방식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왜냐 하면 그것은 세상법(그것이 악한 것이든 옳은 것이든)을 위반하는 것이며, 그 법에 반하여 행동을 취할 경우 그것은 국가 반역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별개의 문제다. 왜냐 하면 자유민주주의란 국민에게서 최종적인 권리가 나오며, 통치자는 그 권리를 위임받은 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곧 그자가 국민의 뜻에 반해 헌법체계를 함부러 바꾸려 하거나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려 든다면 그는 교체되어 마땅하며 그 권한이 국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자가 어떤 법을 만들어 행사하든, 위에서 난 권세에 순종하라는 말씀을 적용하여 묵인하거나 동조하거나 찬성하거나 방조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자들 역시 국민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자요, 악을 방조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마땅히 행사할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늑대에게 생사여탈권을 맡기는 어리석은 돼지들과 같다. 그러므로 예수님 당시에 주님 역시 당시의 법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자문해보라, 예수님께서 현세에 사람으로 살아가신다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채 그 악한 통치자의 결정에 순수히 따르거나 묵인하거나 침묵하거나 동조하거나 상관없이 자기 할 일만 하셨겠느냐. 마땅히 어리석은 결정을 하려는 자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주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정치에 관한 사항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금기냐 아니냐는 일률적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잘 살펴 정해야 한다.(어떤 자에게 정치에 관한 계시가 내려왔다 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냐 마귀의 소리냐 자기생각이냐는 일률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뜻)

둘째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사용하실 때 그자의 과거를 문제시 삼아 반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 하면 우리 중 아무도 완전한 사람은 없으며 다 허물이 있기 때문이다. 바울이나 열두 제자를 부르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만일 지난 날이 아닌, 지금 곧, 현재 큰 죄를 짓고 있고(진행중)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도 그 죄를 반복하여 짓고 있다면 그 부르심은 사탄의 소리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현재 동일한 죄를 짓고 있지 않다면, 그 죄를 문제삼아 그자를 쓰시겠다는 계시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고 단정짓는 것은 어리석다.

세째로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거니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는 특별한 영역이 있는가. 예를 들어 하나님은 정치 이야기는 아예 언급을 하지 않으시는가. 만일 어떤 자가 구체적인 정치 이야기를 계시로 받았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인가. 폐일언 하고 하나님은 어떤 주제든 말씀하실 수 있고 추상적으로든 구체적으로든 말씀하실 수 있다.

성경에서 그렇게 구체적인 사례가 설사 안나타난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제한할 수 없다. 또한 예수님 당시, 혹은 초대교회때는 정치 비판 등이 금기였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선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 이야기가 아니였느냐.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등 대부분의 선지자가 왕들을 꾸짖었고, 악한 왕의 회개를 촉구했고 어리석은 백성을 깨우기 위해 끊임없이 하나님의 책망과 경고와 심판의 말씀을 전했다. 오직 들을 귀 있는 자만 들으라. 나는 전했고 너는 들었느니라 내 말로 실족치 않는 자는 복되다 아멘 아멘 아버지 감사합니다.

- 김은철 선교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