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의 기도를 들어보라 #첫째 그 내용에 미사여구가 많고 말이 장황하다면 아직 배가 부르다는 증거다. 굶주린 자는 배를 부여 잡고 단 한 마디 배고파요 살려주세요 라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 곧 그의 기도가 긴급하거나 절박하거나 간절하지 않으니 응답을 당장 받을 수 없다. #둘째 이와 마찬가지로 정말 사랑하는 사이, 친한 관계라면 어려운 용어, 복잡한 문구, 형이상학적인 표현을 쓰지 않으니 마치 아이들끼리 대화하듯 단순하고 분명하다. #세째 너희는 기도할 때(절박할 때든 일상적일 때의 기도든) 연인, 벗, 혹은 육의 부모와 대화하듯 눈을 똑 바로 쳐다보고 당당하되 무례하지 않고, 직설적이되 거칠지 않으며, 표현 자체가 쉽되, 천박한 말을 사용하지 않으며, 간절하되, 애걸하지 않으며, 절실하되 초조하지 않고, 다시 거기에 감사와 경외심과 친밀함을 담아 말을 돌리거나 추상적으로, 혹은 중언부언 하지 말고 솔직담백하게 네 마음을 토하라. 천부께서는 이같은 기도를 원하시느니라.
- 김은철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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