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계2:2~4)을 간직한다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지난날 네가 처음 데이트할 때 마음에 품었던 그 설레는 마음, 수업시간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 마침내 시침이 5시를 가리키면 허겁지겁 가방을 챙긴 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만남의 장소로 달려갔던 일들을 돌이켜 보라. 심지어 자리에 앉아서도 연신 거울을 들여다 보며 얼굴에 작은 점하나라도 보이지 않을까 살피던 그때 일을 기억하라. 그날 네 눈에 그(혹은 그녀)의 얼굴이 눈부신 해와 같았고, 둘이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으며, 통금시간이 가까와 오면 차라리 시간이 정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
이와 마찬가지로 너희가 지금도 매일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로 나를 만나기 위해 벅찬 가슴을 안고 달려 나온다면, 그리고 나와의 대화를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도 여전히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는 너희의 고백을 믿어주리라.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마귀에게 첫사랑을 도적맞은 자들아.지금이라도 돌이키라 나를 찾으라 내가 첫사랑을 회복시켜 주리라. . ._"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2-4)"
- 김은철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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