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와 어미가 자식을 오냐 오냐, 애지중지 키우면 그 자식이 커서 패륜아, 혹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돌연변이)이 되느니라. 이는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주되 공의의 매를 아꼈기 때문이 아니냐. 이와 마찬가지로 목사들아 너희들이 성도들에게 매일 젖만 주니, 수년이 지나도 단단한 것을 씹지 못하는 젖먹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냐. 또한 양들을 마냥 떠받들어 주고, 행여나 마음 상할 까봐 교인이 나갈까봐 노심초사하니 너희가 먼저 나에게 호된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리리라.
이와 반대로 자신은 똑바로 살지도, 하나님 보시기에 인정받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교인들을 마치 종부리듯, 제집 하인 부리듯, 교인의 지갑을 마치 자기 지갑인 양 쓰고. 심지어 부녀자를 농락하는 자들도 있다. 이 땅에 많은 목사와 직분자들이 있고 저마다 충성됨을 자랑하나, 내 눈에 합한 자, 다윗같은 자를 발견하기란 바다에서 모래한 알 찾는 것 만큼 힘들구나.
초심을 잃어버린 못된 목사여, 내가 너희를 먹이고 입히며, 양들을 모아주었건만 올챙이적 생각은 못하고 스스로 된 줄 아니, 참으로 너희에게 베푼 은혜가 다 허사가 될까 두려워 하라. 엉덩이에 뿔 난 못된 송아지, 내가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하는 너희 못된 청개구리들아, 내가 정말 원하는 일, 내 마음을 시원케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 아직도 자신들이 너무나 잘 하고 있는 줄 아니, 너희가 언제나 철이 들꼬. 얼마나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 . .
- 김은철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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