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에 흩어진 나의 자녀들아 들으라. 내가 어떤 자를 부를 때는 제일 먼저 은혜의 자리(로마서 5:2), 온유와 겸손의 자리로 불러 저로 안식케 하고, 나와 교제를 나누고 말씀을 즐거움으로 배우고 충분히 익히게 한다. 또한 단계별로 그에게 선악을 아는 지식과 분별하는 힘을 주고 다시 그 위에 하나님의 권능을 기름을 부어 세상에 내보내신다. 모세는 80이 될 때까지, 심지어 예수님 조차도 30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고 기도와 말씀과 교제로 때를 기다리며 철저히 준비했으며, 특히 주님께서는 3년을 일하시기 위해 30년간 준비만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지만 많은 자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초조해 하며 준비되지도, 권능을 받지도 못한 체 성급히 세상(혹은선교지)으로 나가 무언가 외적으로 드러나는 일을 하려 한다. 이런 자들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을 하나 내 음성을 듣지도, 순종하지도 않기 때문에 별 지혜도, 권능도 없어 필연적으로 외식적 위선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주님께서 자신은 듣고 본다고 하는 자들을 자기 기만자들이라 하셨음) 진실로 이르노니 하나님께서는 불충한 자, 사심을 품은 자에게 일을 맡기지 않으시는 것은 물론, 배우기를 다 마치지 못한 젖먹이(히5:12)를 늑대와 독사가 우글거리는 세상으로 내 보내시지도 않는다.
또한 권능을 받지도 못한 상태, 즉 육으로 열심히 섬기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신다. 진실로 이르노니 하나님께서는 인위적으로 열심히 100년을 섬기는 것보다 단 하루를 하나님의 온전한 도구(롬 6:13/instruments)로 사용되는 것을 더 기뻐하시며 자기 열심으로 수만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주님께서 명한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게로 가는 것을 더욱 기뻐하시니, 말일에 너희가 이 말씀을 완전히 깨달으리라.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전도서 3:2)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만사에 때가 있나니, 준비해야 할 때가 있고 준비를 마치고 나가야 할 때가 있으며, 배워야 할 때가 있고 배움을 마치고 나가서 가르쳐야 할 때가 있도다. 이 때를 알고 기다리는 자야 말로 지혜로운 자가 아니냐. 오직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내가 저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오는 참안식과 자유와 평안함을 주리라. . .
- 김은철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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