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ble Love/[칼럼] 목양교회_이규환 목사님

[칼럼] ‘순교자 열전’_핍박자와 순교자들 중에 누가 진정한 승리자인가?

승리자 2021. 8. 13. 01:03

  ‘순교자 열전’을 쓴 존 폭스(영국. 1517-1587년)는 초기 교회와 근대 교회의 역사 속에서 순교자와 그들이 받은 박해와 순교 자료를 수집하여 순교자 열전을 집필했다. ‘순교자 열전’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함께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신앙에 영향력을 준 책이다.

  존 폭스는 연대순으로 순교자의 열전을 썼다. 초대교회부터 시작된 순교는 로마 제국 때에는 많은 박해를 받고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많은 박해와 순교를 당했다.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와 순교를 당했다. 영국에서 헨리 8세의 통치 기간에 스코틀랜드에서 자행된 박해와 피의 여왕이라고 불리웠던 메리 1세 때 처형된 수많은 순교자들에게 대하여 기록해 놓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순교자의 길을 갔다. 이후에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황제들의 핍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의 길로 갔고, 핍박을 피해 지하 교회를 만들면서 신앙을 지켜야 했다. 존 폭스는 이 책을 출간할 때에 믿음의 성도들이 불꽃 속에 죽어가며 찬송을 부르는 모습을 담은 정교한 목판화를 제작해 넣었다. 그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교회의 역사와 그리스도인들의 발자취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를 알리고 싶었다. 

 

  핍박자와 순교자들 중에 누가 진정한 승리자인가? 핍박자들은 힘과 권력으로 기독교인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순교자들의 육신은 죽었지만 믿음은 살아서 교회에 생명력을 준다. 순교는 교회의 거룩한 씨앗이다. 교회는 순교자들의 생명 위에 세워졌다.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순교의 제물이 되어가는 성도들이 있다. 한국 교회는 수많은 성도들의 순교 씨앗으로 성장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교자들은 무엇 때문에 목숨을 걸었는가? 오직 예수님이 원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며,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함이다. 순교 신앙은 부활 신앙과 천국으로 연결이 된다. 

 

                     이규환 목사 저 ‘교회 길라잡이’ 13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