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ble Love/[칼럼] 목양교회_이규환 목사님

[칼럼] 랍비 아키바_우리는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가? (탈무드)

승리자 2021. 8. 12. 21:37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아키바라는 랍비 이야기가 나온다. 로마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있을 때(AD.70년경) 즉 내일이면 함락 당할 위기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통한 울부짖음과 불안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에 랍비 아키바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다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는 하인들을 시켜 자기가 중병에 걸렸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하고 또 며칠 후에는 죽었다고 소문을 냈다. 그리고 스스로 관속으로 들어가 성밖으로 나갔다. 그 날 밤에 아키바는 로마 장군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서로 싸워 피를 흘릴 필요가 없다. 우리가 내일 아침이면 예루살렘 성문을 활짝 열고 싸우지 않고 로마 군인들이 들어오는 길을 막지 않겠다. 그러나 한가지 약속만 지켜 달라고 했다. 그것은 마을 한 가운데 조그만 집이 하나 있는데 그 집만은 절대 손대지 말아 달라. 다른 것은 다 가져가고 당신들이 좋은 대로 해도 된다. 그러나 그 집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만 해 달라. 

  로마 장군이 랍비에게 물었다.  

  그 안에 무엇이 있소? 책이 있는 곳이다. 

  책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랍비는 장군과 약속을 하고 다시 성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밤에 유대인의 어머니들을 불러 모았다. 책이 들어 있는 그 조그만 집에 어머니들이 울면서 모였을 때 아키바는 여기서 유명한 설교를 했다.

  어머니 여러분, 다 없어도 되고, 다 빼앗겨도 된다. 그러나 단 한가지 어머님들의 가슴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져 있으면, 또한 탈무드가 있으면 우리 백성은 영원히 존속된다. 여기에 희망이 있다. 우리 백성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날이 온다.

  아키바 랍비의 설교가 끝났을 때에 어머니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성경 위에서 엎드려 울며 기도로 밤을 새웠다. 이튿날, 예루살렘 성이 점령되어 수많은 사람이 잡혀가고 재물도 탈취 당했다. 그러나 유대인의 어머니들 가슴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과 탈무드는 빼앗아 갈 수가 없다. 어머니들의 가슴과 가슴으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그 말씀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있게 만들었다. 

 

  우리는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가?

  우리는 무엇에 가장 소중한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가?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진 것은 복 중의 복이다. 우리 민족이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받고 그 말씀을 읽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민족의 정신을 깨워 주었고, 민족의 사상을 바꾸어 놓았고, 민족의 앞 날에 큰 비전을 심어 주었다. 오늘 우리 민족이 이렇게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다. 그런데 잘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 보다 세상의 문화에 더 빠져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세상 문화를 선택하는 것은 결국 복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세상 문화를 발전해 나가야 한다.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 

 

- 이규환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