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지방 신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사로 났다. 어느 회사의 전무인 40대의 남자가 혈압으로 쓰러져 그만 장애인이 되었다. 병원에 입원하여 매일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면서 짜증과 불평과 원망으로 옆에서 수발을 드는 부인조차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친구의 문병을 받고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의 권면은 신세타령과 불평과 원망을 하지 말고 일생을 살아오면서 도움을 준 사람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감사할 조건이 조금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도 별 생각이 나지 않았고 그저 짜증만 났고 부인도 자식도 친구들도 고맙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노력을 해서 지난 날을 회상할 때에 가슴속에 뭉클한 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 여선생님의 생각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에 공부를 잘하지 못했는데도 담임 여선생님이 칭찬을 잘 해주어서 용기를 얻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우등 졸업하고 취직하여 회사의 중역까지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에 자기에게 칭찬을 잘 해 주신 여선생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그는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서 여선생님이 계신다는 양로원의 주소를 찾아 간단한 사연을 편지로 썼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윌리인데 지금 장애인이 되어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생애에 있어서 둘도 없는 은사입니다. 그동안 한번도 감사의 글을 드리지 못하고 무심했던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중략).’ 여 선생님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홀로 양로원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편지통에서 이 편지를 받아 읽게 되었고 너무나 기쁘고 고마워서 답장을 썼다.
‘사랑하는 윌리군! 내 평생 수많은 어린이를 가르쳤지만 고맙다고 감사의 편지를 써 보낸 제자는 자네밖에 없었네. 이제는 늙어서 의지할 때 없는 외로운 이 노인네를 자네는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게 해주었네! 내가 자네의 편지를 눈물로 읽은 것을 아나? 나는 자네 글을 침대 옆에 놓고 매일 밤 한번씩 읽는다네 그리고 읽을 때마다 그 편지를 어루만지면서 자네에게 감사하네. 이 편지가 내게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아는가? 내 생애 새로운 희열과 기쁨을 용솟음치게 해 주었네. 나는 자네의 편지를 내 교편 생활의 유일한 보람으로 알고 내가 죽는 날까지 간직하려네. 자네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대의 선생 ...’ 그는 이 편지를 읽는 순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을 수 있었다. 그 뒤 그는 삶의 용기를 찾아 걷는 연습을 했다. 말하는 연습을 했고 재활운동에 사력을 다한 결과 건강이 점점 좋아졌고 다시 직장에 복직하게 되었다. 부사장이 되고, 사장이 되었다.
딤전 4: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성경은 우리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 것을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과 은혜와 건강과 복을 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놀라운 감사의 기적을 얻게 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도 실행에 옮긴다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의 말을 잊고 감사의 삶을 잊고 살아간다. 다시 한번 지금부터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범사에 감사의 말과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이규환 목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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